[Hinews 하이뉴스]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중 처음으로 고난도 내시경 시술 라이브 데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관한 국제학술대회 ‘KSGE DAYS’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20일 부산대병원 내시경실에서 진행됐다. 시연을 통해 최신 내시경 치료 기법을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교육 및 임상 적용의 기반을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두 가지 고난도 시술이 진행됐다. 백동훈 교수는 ‘Traction-assisted Colonic ESD(대장 점막하박리술)’을, 한성용 교수는 ‘EUS-guided Gallbladder drainage(내시경 초음파 유도 담낭 배액술)’을 각각 시연했다.

대장 점막하박리술은 대장에 발생한 조기암이나 용종 등을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고난도 시술이다. 특히 traction-assisted 방식은 병변을 당겨 시야를 확보하고, 시술의 정밀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백동훈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사진 맨 왼쪽)가 최신 기법인 대장 점막하박리술(ESD)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부산대병원)
백동훈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사진 맨 왼쪽)가 최신 기법인 대장 점막하박리술(ESD)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부산대병원)
내시경 초음파 유도 담낭 배액술은 절개 없이 내시경으로 담낭 내부에 접근해 담즙을 배출하는 방법이다. 기존 수술 방식에 비해 환자의 회복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고령이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백동훈 교수는 “현장에서 직접 시술을 공유함으로써, 최신 기술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치료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성용 교수는 “이번 시연은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치료법을 제시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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