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내시경 치료 기준 연구, 오형훈 교수 월봉학술연구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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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내시경 치료 기준 연구, 오형훈 교수 월봉학술연구비 선정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01 10:33

[Hinews 하이뉴스] 오형훈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2025년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의 월봉학술연구비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연구비는 향후 2년간 총 1500만 원으로 연구 수행을 지원한다.

오 교수의 연구 과제는 ‘T1 대장암 ESD(내시경 점막하박리술) 후 안전 수직 절제연 근거 확립’이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 ESD를 시행한 T1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병리학적 절제연 길이와 임상 예후의 상관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근치적 치료 기준을 구체화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연구는 저위험 T1 대장암 환자에서 추가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한 조건을 명확히 제시해, 불필요한 수술과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 입원 부담을 경감하며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봉학술연구비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평생회원의 연구를 장려하고 학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원하는 권위 있는 학술 프로그램으로, 잠재력 있는 연구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오형훈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오형훈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오형훈 교수는 국제 학회에서도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최근 제8회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5)에서 ‘비근치적 대장암 내시경 절제 후 잔류암 및 림프절 전이 위험 요인’을 분석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신진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내시경 절제 후 근치 기준 미달 환자의 잔존 암세포 및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예측, 향후 치료 전략 수립에 실질적 근거를 제공했다.

오 교수는 “ESD 후 수술 여부는 환자의 치료 경과와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근치 기준을 제시하고, 불필요한 수술 부담을 줄이는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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