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은 지난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적 광학 포토닉스 학회 '포토닉스 웨스트 2025'에서 자체 개발한 신약 광민감제 포노젠(DSP 1944)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광역학 진단-AI 유도 복강경 검사를 통한 복막암의 진단 정밀도 향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암진단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동성제약 CI (동성제약 제공)
포노젠은 기존 국제복막암학회(PSOGI)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특히 복막암 타겟팅을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기술적 진보를 이룬 점이 주목받았다. 연구에 따르면, 기존 복강경 검사 방식의 민감도가 84.2%였던 반면, PDD(광역학진단)를 적용하면 민감도가 93.9%로 증가했으며, 실시간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테스트에서는 민감도가 기존 75.7%에서 최대 100%까지 상승했다. 이는 전이성 복막암 발견의 정확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발표가 단순히 포스터 형식이 아닌 구술 발표로 진행된 점 또한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동성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복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단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포노젠은 빛의 파장을 달리 적용해 암 진단 시약(405nm)과 암 치료제(665nm) 두 가지 용도로 사용될 수 있어 암진단 및 치료 시장 모두를 겨냥한 투트랙 전략으로 신약 개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동성제약은 췌장암 치료제를 비롯해 다양한 항암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국내를 대표하는 광역학진단(PDD) 및 치료(PDT)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항암시장 내 입지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