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저소득층 교통비 전액 환급,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복지 실현

경상남도가 지난 1월 도입한 교통비 지원 정책 ‘경남패스’가 시행 4개월 만에 가입자 수 21만명을 돌파하며 도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에게 교통비를 전액 환급하는 전국 최초의 복지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상남도가 지난 1월 도입한 교통비 지원 정책 ‘경남패스’가 시행 4개월 만에 가입자 수 21만명을 돌파하며 도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지난 1월 도입한 교통비 지원 정책 ‘경남패스’가 시행 4개월 만에 가입자 수 21만명을 돌파하며 도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경남패스는 정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경남형 맞춤형 혜택을 추가해 설계된 교통복지 지원 프로그램이다.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100%까지 요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일반 이용자는 20~30% 수준의 환급을 받을 수 있으며, 75세 이상 고령자와 저소득층은 단 1회 이용만으로도 전액 환급이 가능하다.

이러한 파격적인 환급 혜택은 도입 이후 빠르게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5월 15일 기준 누적 가입자 수 21만명을 넘어섰다. 그 중 7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의 43%(약 8만 5천명)를 차지했으며, 일반층(29%), 청년층(28%), 저소득층(12%)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월평균 환급액은 전 연령대 평균 2만 5천원 수준이며, 어르신의 경우 약 4만원, 저소득층은 약 4만 9천원에 달해 타 지자체의 유사 정책 대비 높은 지원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도의 이러한 과감한 복지 정책은 타 지자체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고령층 및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경남패스는 단순한 대중교통비 환급을 넘어 도민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포용적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 정책을 확대해 도민 모두가 이동에 불편함 없이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