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환경 안전 위해 4개 지역 대상 정기 검사 추진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축산업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축사 주변의 탄저균 감염 여부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나섰다.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축산업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축사 주변의 탄저균 감염 여부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나섰다. (충청남도 제공)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축산업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축사 주변의 탄저균 감염 여부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나섰다. (충청남도 제공)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홍성, 예산, 당진, 보령 등 도내 4개 지역 축사 주변 토양 및 분변을 대상으로 탄저균 선제검사를 실시한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 조치는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탄저균은 탄저병을 유발하는 세균으로, 토양 속에서 아포 형태로 수십 년간 생존이 가능하다. 주로 동물에게 감염되지만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어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분류되며, 생물테러에 사용될 가능성도 있는 고위험 병원체다. 노출 이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생 초기의 신속한 원인병원체 확인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 대응 전략으로 꼽힌다.

충남도는 탄저균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인체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관련 검사를 꾸준히 실시해왔다. 2022년 103건, 2023년과 2024년 각각 100건의 검사가 이뤄졌으며, 현재까지 모든 검사 결과는 ‘불검출’로 확인됐다.

정금희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생물안전 3등급(BL3) 인증을 받은 고위험 병원체 대응 전문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물테러 등 비상상황에도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라며 “앞으로도 탄저균을 비롯한 고위험 병원체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축산 환경의 안전을 철저히 지켜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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