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질병관리청은 전국 지자체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6월부터 8월까지 5개 권역에서 ‘지방자치단체 역학조사반 소집 실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감염병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지자체 역학조사반의 실전 능력을 강화하고, 중앙과 지역 간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권역별 질병대응센터가 주관해 해당 훈련을 정례화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도 본격화된다.

훈련은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홍역 유행과 국내 해외유입 사례 증가(2024년 5월 31일 기준 61명, 전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를 반영해, ‘홍역 유행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 제공
주요 내용은 환자 인지, 사례 정의, 접촉자 추적, 보고 체계 작동, 지역사회 확산 차단 등 전 과정에 걸친 대응 절차를 포함하며, 실제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현장 역학조사반원 개개인의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훈련은 오는 10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경북권(6월 25일), 충청권(6월 26일), 경남권(7월 10일), 호남권(8월 예정) 등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질병관리청은 실제 대응 경험과 시나리오를 반영한 ‘시나리오 뱅크’를 구축해 향후 다양한 감염병 상황에 대비한 훈련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영미 청장은 “감염병 대응은 중앙과 지방, 그리고 지역사회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은 실전과 같은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병청은 향후에도 역학조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표준화된 시나리오 기반 훈련을 확대하고, 전국 방역망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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