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의 날’은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6세(6)와 어금니를 뜻하는 한자 ‘구치(臼齒)’의 음을 숫자 9로 표현해, 6월 9일로 정해져 1946년부터 매년 기념되고 있다. 올해는 80주년을 맞아 ‘80년 함께한 구강건강, 100세 시대의 동반자’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선 구강보건 향상에 힘쓴 유공자 63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서광석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은 장애인의 치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료 인프라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충남 서천군보건소의 함지인 주무관은 직접 어르신 가정을 찾아 구강관리를 지원한 공로로 각각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80주년을 기념해 세대 간 상징적 수여식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은 102세 김임식 어르신에게 8세 어린이가 꽃다발을 전달하며, 평생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같은 날 한국은행 앞 분수대 광장에선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유관단체들이 이동치과버스를 활용해 구강검진과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펼쳐졌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기념사에서 “국민 건강수명 100세 시대를 위해 예방 중심의 구강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현장에서 구강건강을 위해 애쓴 유공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9일부터 15일까지는 ‘구강건강주간’으로 지정돼 대국민 구강건강 실천을 위한 ‘0609 구강건강 캠페인’이 전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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