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피해농가 위로, 영양제 지원 및 무이자 자금지원 검토

[Hinews 하이뉴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경남 밀양 지역의 우박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피해 현황과 여름철 재해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지난 5일 밀양 현장을 방문해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둘러보고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농협중앙회 제공)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지난 5일 밀양 현장을 방문해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둘러보고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5일 밀양 현장을 방문해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둘러보고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우박 피해에 대한 지원 의지를 강조하고,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한 철저한 대응 태세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앞서 지난 5월 28일부터 29일 사이, 지표면에서 발생한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경북 김천·청송, 경남 밀양, 충북 음성·영동, 전북 남원, 강원 영월 등지에 지름 0.5∼1㎝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번 우박으로 인해 과수열매, 나뭇가지, 잎 등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사과, 복숭아를 재배하는 과수농가에 집중적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호동 회장은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이번 피해가 내년 착과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농협이 피해 지원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농협은 우박 피해 발생 직후인 5월 29일부터 피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영양제를 50% 할인 공급 중이며, 피해조사 완료 후에는 무이자 자금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강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여름철 재해 대응 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농협은 이미 전국 1,111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2025년 여름철 기상전망 및 농업인 재해대비 행동요령' 체크리스트를 배포하고, 사전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지역본부, 시군지부, 농축협과 합동으로 진행 중이다. 이 점검은 오는 11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강호동 회장은 “때 아닌 우박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농협은 정부, 지자체와 협력해 신속한 피해조사와 복구에 나서는 동시에, 다가올 여름철 재해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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