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 기업 노을이 이탈리아 내 종합병원과 검진센터에 AI 혈액분석 솔루션 ‘miLab™ BCM’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2년간 약 52만 달러(한화 약 7.1억 원)다.

이번 계약은 기존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miLab MAL’에 이어 신규 제품 ‘miLab BCM’에 대한 기술력과 성능을 이탈리아 현지에서 인정받은 결과다. 노을은 해당 계약을 통해 유럽 내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을의 AI 기반 혈액분석 솔루션 miLab BCM (노을 제공)
노을의 AI 기반 혈액분석 솔루션 miLab BCM (노을 제공)
miLab BCM은 샘플 준비부터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혈액분석 솔루션으로, 전문 인력 없이도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진행이 가능하다. 기존 매뉴얼 방식의 말초혈액도말검사(PBS)를 대체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형 병원뿐 아니라 중소형 검사실에서도 진단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임찬양 대표는 “노을의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능과 신뢰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기존 파트너와의 협력을 새로운 제품까지 확장한 성과로, 유럽 내 진출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체외진단기기(IVD)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과 감염병 위험이 커지면서 진단기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혈액검사 시장은 연평균 7% 이상 성장하며, 자동화·디지털화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노을은 최근 영국과 스위스에서도 miLab 플랫폼과 카트리지 제품(CER, BCM, MAL)의 의료기기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 유럽 및 중남미 현지 전문가를 영입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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