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요충 감염률 0.97% … 위생 관리 중요성 강조

[Hinews 하이뉴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헌표)은 최근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한 요충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103건의 검체 가운데 1건이 양성으로 확인되어 감염률은 0.97%로 집계됐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요충 검경하는 모습 (충청북도 제공)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요충 검경하는 모습 (충청북도 제공)

이번 검사는 2025년 3월부터 5월까지 보은군 내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의 요충 감염 실태를 점검하고, 감염 조기 발견을 통해 집단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추진됐다.

요충증은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감염률 자체는 낮지만 어린이집과 같은 집단생활 공간에서 쉽게 전파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주된 감염 경로는 오염된 손이나 음식물, 장난감, 기타 물건 등을 통한 간접적인 접촉이다.

감염 시 항문 주위 가려움증, 피부 발적, 피부염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세균 감염, 설사, 복통, 야뇨증, 불안감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나 식사 전후 손을 철저히 씻고,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거나 햇볕에 소독하는 등의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알벤다졸(Albendazole) 400mg을 1회 복용하고, 20일 간격으로 3회 이상 반복 투약하는 방식으로 치료해야 한다.

윤건묵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요충 감염은 감염률은 높지 않지만, 단체생활 환경에서는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어린이와 교직원 모두가 개인위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