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재개발지인 5800가구 ‘한남3구역’ 프리콘 단계 PM 수행…“착공 전부터 비용 최적화”

한미글로벌 CI.
한미글로벌 CI.
[Hinews 하이뉴스] 서울 도심 최대 재개발 현장인 한남뉴타운에서 한미글로벌이 또 하나의 대형 프로젝트를 따냈다.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한남뉴타운 4구역에 이어 3구역의 건설사업관리도 맡는다.

한미글로벌은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의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에서 건설사업관리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4월 PM 협력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공고했고, 총 3개 기업이 경쟁에 참여했다. 이후 조합은 이달 총회를 통해 한미글로벌을 우선협상자로 확정했다.

한남3구역은 한남뉴타운(한남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최대 규모 사업지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원 38만6395㎡ 부지에 약 5800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미 이주가 상당 부분 마무리됐으며, 조만간 철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남뉴타운 전체가 도시정비사업의 ‘최대어’로 불리는 만큼, 그중 3구역은 향후 서울 강북권 최고급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미글로벌이 맡게 될 업무는 착공 전 단계인 ‘프리콘(Pre-construction)’ 건설사업관리 전반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업성 검토 및 일정관리, ▲설계 대안 분석, ▲시공사 제시 공사비의 적정성 검토, ▲사업비 절감 방안 제시, ▲협력업체 선정 지원 등이다.

착공 이전 단계부터 정밀한 사업 관리를 통해 사업 안정성과 경제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선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한미글로벌이 이미 인접한 ‘한남4구역’ PM도 맡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통상 하나의 정비지구 내에서 인접 구역은 서로 다른 PM을 선정하는 것이 관례지만, 조합은 이례적으로 같은 기업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한남4구역에서 착공 전 단계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성과와, 공사비 협상 및 기술 제안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주요 정비사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남3·4구역 외에도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방배5구역, 청담삼익, 한강맨션 등 굵직한 재개발 현장의 PM을 수행 중이다.

특히 2020년 준공된 용산센트럴파크(국제빌딩 4구역)에서는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구를 검증해 약 390억 원의 공사비를 절감해내며, 정비사업에서 PM의 역할이 단순 감리가 아닌 사업 최적화의 핵심임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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