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부산대병원이 난치성 부인과 질환인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DIE)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산부인과, 외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가 협력하는 다학제 치료 연구회를 운영하며,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마련하고 첨단 치료법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장, 방광, 요관 등으로 깊게 침투해 극심한 통증과 난임을 유발하며, 장천공·요관 협착 같은 합병증 위험도 크다. 수술이 까다롭고 재발 가능성도 높아 체계적인 다학제 치료가 필수적이다.

주종길 부산대병원 연구회장(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연구회 참여 의료진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주종길 부산대병원 연구회장(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연구회 참여 의료진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연구회는 최소침습 수술과 최신 호르몬 치료의 효과를 검증하고, 통증 관리와 장기 치료 지침을 확립하는 데 주력한다. 장 침윤 환자는 외과와 협력해 장 손상을 줄이고, 방광과 요관 침윤 환자는 비뇨의학과와 협진해 기능 보존 치료를 시행한다.

부산대병원은 3대의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해 정밀한 최소침습 치료를 제공, 절제 정확도를 높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주종길 산부인과 교수는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은 여러 장기에 영향을 주는 복합 질환으로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라며 “이번 연구회를 통해 체계적 치료법을 마련하고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연구회를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해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 환자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