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진흥원이 2011년부터 추진해 온 ‘나눔의료’ 사업을 민간기업과 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제도적·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기 힘든 외국인환자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역할을 분담해 협력한다. GS리테일은 베트남·몽골 등 해외 거점을 통한 환자 발굴과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용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맡고, 진흥원은 항공료와 체류비 지원을 포함한 전체 사업을 총괄한다. 의료협회는 회원 병원들과 연계해 진료비를 지원하고 치료 후 사후 관리까지 담당한다.
이번 협력은 환자 모집부터 진료, 치료, 회복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구조로, 한국의료의 인도적 가치를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기반한 실제 치료 사례는 영상 콘텐츠로도 제작돼, 사람 중심의 한국 의료에 대한 국내외 공감 형성과 신뢰도 제고에 활용될 예정이다.

202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약 117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늘었다. 진흥원은 수요 증가에 맞춰 따뜻한 의료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차순도 원장은 “이번 협약은 외국인환자에게는 삶을 다시 시작할 기회를, 참여기관에는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흥원도 보건산업 전문성과 협력 경험을 살려, 이번 협력이 글로벌 의료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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