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7일, ㈜GS리테일, 한국국제의료협회와 외국인환자 나눔의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역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진흥원이 2011년부터 추진해 온 ‘나눔의료’ 사업을 민간기업과 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제도적·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기 힘든 외국인환자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역할을 분담해 협력한다. GS리테일은 베트남·몽골 등 해외 거점을 통한 환자 발굴과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용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맡고, 진흥원은 항공료와 체류비 지원을 포함한 전체 사업을 총괄한다. 의료협회는 회원 병원들과 연계해 진료비를 지원하고 치료 후 사후 관리까지 담당한다.

이번 협력은 환자 모집부터 진료, 치료, 회복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구조로, 한국의료의 인도적 가치를 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기반한 실제 치료 사례는 영상 콘텐츠로도 제작돼, 사람 중심의 한국 의료에 대한 국내외 공감 형성과 신뢰도 제고에 활용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허서홍 (주)GS리테일 대표이사,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김영태 한국국제의료협회 회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왼쪽부터) 허서홍 (주)GS리테일 대표이사,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김영태 한국국제의료협회 회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진흥원은 2011년부터 2024년까지 총 28개국 434명의 외국인환자에게 무상 진료를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및 의료계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에게 의료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202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약 117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늘었다. 진흥원은 수요 증가에 맞춰 따뜻한 의료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차순도 원장은 “이번 협약은 외국인환자에게는 삶을 다시 시작할 기회를, 참여기관에는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흥원도 보건산업 전문성과 협력 경험을 살려, 이번 협력이 글로벌 의료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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