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대학 협력으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기반 마련

[Hinews 하이뉴스] 부산시가 지역 의료인재 양성과 공공의료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본격화한다.

부산·경남 5개 의과대학과 '지역 의료인재 양성 업무협약' (부산시 제공)
부산·경남 5개 의과대학과 '지역 의료인재 양성 업무협약' (부산시 제공)

시는 지난 9일, 경상남도 및 부산·경남 소재 5개 의과대학(부산대학교, 인제대학교, 고신대학교, 동아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과 ‘지역 의료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의과대학 간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우수한 의료인재를 발굴·양성함으로써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7개 기관은 지역 의료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협의체 구성, 의과대학생의 공공의료기관 교육 및 실습 연계 등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도 연계해 교육 협의체를 통해 의대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공공의료기관의 현장교육과 실습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의대생들이 공공보건의료 및 필수의료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시민 누구나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필요성과 함께, 필수 의료인력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대한 공감대를 공유했다.

현재 지역의료 환경은 수도권 집중, 의료인력 부족, 고령화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소아·분만·응급 등 필수의료 분야는 더욱 취약해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지역 의료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해당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의료의 미래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에서 공부한 인재가 지역에 남아 일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의료인재 양성 체계를 더욱 탄탄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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