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 직접 방문 진료…한의원·의원 4곳 협력체계 구축

군은 지난 6월부터 느티나무 한의원(대표 유창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병원이나 시설에 가지 않고도 장기요양수급자가 가정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센터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 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의사의 월 1회 이상 진료, 간호사의 월 2회 이상 정기 방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며, 주거·영양·돌봄 등 다양한 사회서비스와도 연계된다.
실제 수급자 A씨의 사례에서는 방문진료를 통해 진맥과 약침 등 처치가 이뤄졌고, 건강 상태와 주거환경, 치료욕구 등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계획이 현장에서 수립됐다. 이후 군과 재택의료센터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협업을 통해 사례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기요양수급자가 아니더라도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재가 고령자를 위해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의사가 가정을 방문해 진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세종의원, 둔내한의원, 경희한의원 등 보건복지부 지정 3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 중이다.
횡성군은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지역 중심의 의료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고령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 횡성군청 가족복지과 또는 참여 의료기관을 통해 상담 및 신청할 수 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재가 의료서비스는 병원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로, 지역 내 의료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와 인프라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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