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위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

[Hinews 하이뉴스] IBK기업은행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육성 정책에 발맞춰 미래 전략산업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포석이다.

IBK기업은행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IBK기업은행 제공)

AI반도체는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 핵심 기술로 부상 중이다. 퓨리오사AI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자적으로 AI칩 개발과 양산을 추진하며, 국내 기술 자립을 상징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창업 초기부터 퓨리오사AI의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창업대출, 기술금융, 모험자본 투자 등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투융자 복합상품 ‘IBK벤처대출’을 통해 제품 양산계약 이전 단계에서의 유동성 공백을 해소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해준 바 있다.

이번 퓨리오사AI의 투자 유치를 통해 15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모집되었으며, IBK기업은행의 전략적 투자는 K-반도체 경쟁력 확보와 AI반도체 산업의 세계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태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 부행장은 “제2, 제3의 퓨리오사AI와 같은 우수한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벤처스타트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망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동반자로서 기술 혁신과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2023년부터 3개년간 2조5000억 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공모출자 사업을 도입해 AI 등 전략산업에 특화된 펀드를 조성 중이다.

이와 함께 벤처 창업 플랫폼 ‘IBK창공’을 통해 1000개 이상의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했으며, 이 중 약 15%는 AI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 임팩티브AI 등 생성형AI 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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