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독일에서 치료 효능을 인정받으며 내년 초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유력해졌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독일 공동연방위원회(G-BA)는 이달 17일 약제 지침을 개정하면서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해 "경미한 추가 효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 대상이 된 11개 신약 중 유일하게 추가 효능이 인정된 사례다.

'렉라자' 제품 사진. (유한양행 제공)
'렉라자' 제품 사진. (유한양행 제공)
G-BA는 아파티닙(지오트립)과 오시머티닙(타그리소)을 비교 약제로 삼아 심사했으며, 렉라자 병용이 일부 환자군(65세 미만)에서 생존율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부작용 측면에서도 설사와 식욕 저하 비율이 낮았다.

다만 병용군에서는 중대한 이상반응 및 치료 중단 비율이 높았고, 신체·역할 기능 측면에서 삶의 질이 일부 저하되는 점도 지적됐다.

치료 비용은 렉라자 연 11만8537유로, 리브리반트 최대 14만6952유로로, 병용 시 총 26만5490유로(약 4억2800만 원)에 달한다. 반면 아파티닙과 오시머티닙은 각각 3만936유로, 6만6000유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보건당국은 생존율 개선 등 치료적 가치를 인정해 급여 적용을 권고했다. 렉라자 병용은 2025년 초 독일 공보험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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