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어려운 헤르페스 입술포진...면역력 강화가 핵심
이는 흔히 ‘입술 포진’이라 불리는 헤르페스(HSV-1형) 감염의 재발 증상이다. 헤르페스는 한 번 감염되면 체내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자외선, 스트레스 같은 자극을 받으면 쉽게 되살아난다.
실제로 전 세계 성인의 60~90%가 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하다. 문제는 헤르페스 입술 포진은 재발이 잦아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헤르페스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하지만 생활 습관과 식습관 관리에 꾸준히 신경 쓴다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 완치 어렵지만 재발은 막을 수 있어
입술 포진은 우리 몸의 면역과 영양 상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이 지속되면 영양의 불균형이 생기고 면역력도 쉽게 떨어진다.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이 주된 원인이며 이런 상태에서 외부 자극을 받으면 입술 포진이 생긴다. 호르몬 변화 또한 입술 포진의 원인이 된다.
특히 헤르페스성 포진과 구내염은 혀, 입천장 등 딱딱한 부분에 주로 발생해 통증이 심하다. 입술 주변에 궤양이나 수포가 생겨 흉터가 남기 쉽다. 재발을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 습관 관리와 함께 건강한 식단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 헤르페스 막는 영양소 '라이신' 풍부한 음식은?
입술 포진 재발을 막기 위해 가장 주목받는 영양소는 라이신(Lysine)이다. 라이신은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의 작용을 억제해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돕는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매일 900~1,000mg 정도의 라이신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환자의 80% 이상이 재발 빈도 감소 효과를 경험했다. 재발 시에는 하루 2,000~3,000mg까지 복용하면 치유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라이신은 주로 동물성 단백질에 풍부하다. 닭가슴살, 소고기, 돼지고기 같은 육류와 연어·고등어·대구 같은 어류가 대표적이다. 치즈, 우유, 요거트 같은 유제품, 달걀 역시 좋은 공급원이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 C와 아연도 필수다. 오렌지, 키위, 딸기,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감염 방어에 도움을 준다. 아연은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굴·쇠고기·콩류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메가-3 지방산과 항산화 물질을 풍부하게 담은 음식도 효과적이다. 연어, 고등어, 아마씨, 치아시드 같은 오메가-3 식품은 염증을 줄이고 회복을 돕는다. 베리류, 녹차, 시금치, 당근 같은 항산화 식품은 세포 손상을 막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오하은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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