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출신 의사가 추천한 커피 루틴...건강 효과 높이는 3가지 비법

웰니스 > 푸드

하버드 출신 의사가 추천한 커피 루틴...건강 효과 높이는 3가지 비법

매일 마시는 커피에 계피·MCT 오일·다크 초콜릿을 더하면 생기는 변화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5-11-03 15:35

[Hinews 하이뉴스] 커피는 많은 사람들이 아침 루틴으로 선택하는 대표적인 음료다. 이제는 기호식품을 넘어 최근에는 건강 관리의 한 요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을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건강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관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하버드 의대 출신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커피에 간단한 재료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더욱 유익한 음료로 바꿀 수 있다”라며 “하루 한 잔의 커피를 보다 현명하게 즐겨보길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세티 박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커피에 넣으면 좋은 재료로 계피, MCT 오일, 다크 초콜릿 파우더를 소개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과학적으로 건강 효능이 입증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에 시럽과 같은 당분을 함께 추가하면 건강 효과가 감소한다. 당분 없는 커피에 더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지 디자인 =GDH AI Design Team)
커피에 시럽과 같은 당분을 함께 추가하면 건강 효과가 감소한다. 당분 없는 커피에 더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지 디자인 =GDH AI Design Team)

◇ 계피 - 혈당 안정과 항산화 효과

계피를 커피에 한 꼬집 넣으면 혈당 급상승을 완화하고 항산화 작용을 강화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루 1~6g의 계피를 40일간 섭취했을 때 공복 혈당이 최대 29% 감소했다. 또한 활성산소를 줄여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식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폭식 예방과 체중 관리에 유리하다. 다만, 장기 섭취 시 간 독성 가능성이 있는 카시아 계피보다 실론 계피가 권장된다.

◇ MCT 오일 - 에너지와 집중력 지원

MCT 오일은 코코넛에서 추출한 중쇄지방산으로, 간에서 빠르게 에너지로 전환된다. 세티 박사는 “MCT 오일은 지속적인 에너지 제공과 뇌 기능 개선에 유익하다”라고 설명했다. 간에서 케톤체로 전환되며 집중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맛이 거의 없어 커피는 물론 요거트나 샐러드 드레싱 등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아침 공복 루틴에 적합하다. 처음 사용할 때는 1티스푼 정도의 소량으로 시작해 위장 불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다크 초콜릿 파우더 - 장 건강과 항산화

다크 초콜릿 파우더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고 면역력 향상에 기여한다. 연구에 따르면 초콜릿의 폴리페놀 성분은 유산균과 비피도박테리움의 증식을 도와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당 조절과 혈관 건강 개선 등 전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설탕이 첨가된 가공 제품보다는 무가당 다크 코코아 파우더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하은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