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현대그린푸드가 고령자 맞춤 식품 분야에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강화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정부 지정 고령친화우수식품 85종 가운데 현대그린푸드가 생산하는 제품은 16종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한다.

고령친화우수식품은 노년층의 저작과 소화를 돕기 위해 단단함, 점도, 영양 구성을 세밀하게 조정한 식품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통해 지정하며, 제품은 치아나 잇몸, 혀 사용 여부에 따라 1단계부터 3단계로 구분된다. 세 단계를 모두 제조하는 기업은 현대그린푸드가 유일하다.

특히 2단계 제품은 제조 난도가 높아 생산 가능한 기업이 제한적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육류를 잇몸으로 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게 조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단계 지정 제품 8종 중 7종이 현대그린푸드 제품이며, 주요 품목으로는 소고기장조림, 함박스테이크, 제육덮밥소스 등이 있다.

무치악 환자를 위한 3단계 제품으로는 수삼삼계죽과 소고기버섯죽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부드러운 식감과 영양 밸런스를 동시에 충족해 병원 및 요양시설의 수요가 높다.

현대그린푸드의 기술력은 2020년 완공된 케어푸드 전문시설 ‘스마트 푸드센터’에서 비롯됐다. 이곳에는 포화증기오븐을 비롯한 연화식 조리 장비가 설치돼 있으며, 육류와 생선을 형태를 유지한 채 부드럽게 조리할 수 있다. 또한 영하 30도 이하 급속 냉동이 가능한 터널프리저로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 회사는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등과 협력해 물성제어 기술을 개발했으며,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회문제해결 우수 R&D’ 사례로 선정됐다. 연구진이 발표한 고령식 경도 논문은 학술지에도 게재돼 기술적 신뢰성을 입증했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밥, 반찬, 국을 한 세트로 구성한 도시락 형태의 고령친화우수식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모든 구성품이 지정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국내 최초 시도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