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케어젠(Caregen)은 자사 경구용 GLP-1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가 정상체중비만(NWO, Normal-Weight Obesity) 성인에서 체중과 체지방, 내장지방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정상 BMI지만 체지방률이 높은 집단을 대상으로 한 세계 첫 경구 펩타이드 임상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임상은 BMI 22~26 범위, 남성 체지방률 ≥25%, 여성 ≥28%인 비당뇨 성인 204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됐다. 내장지방지수(VFL) 10 이상인 고위험군도 별도로 분석했다.
코글루타이드 복용군은 12주간 평균 체중 -8.02%(-5.1kg), 체지방 -16.82%, 내장지방 -9.2% 감소를 기록했다. 근육량 감소는 -0.55kg에 불과했고, 전체 체성분에서 근육 비율은 36.21%에서 38.41%로 개선됐다. 위약군은 체중과 체지방 변화가 미미했으며, 내장지방은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내장지방지수 10 이상 피험자에서는 체중 -9.4%, 내장지방 -20%, 체지방 -19.4% 감소 등 복부 중심의 지방 감소 효과가 두드러졌다. 근육량 감소는 -1.4%에 그쳤으며, 근육 비율은 39.34%에서 42.65%로 증가했다. 모든 결과는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으며, 임상 기간 동안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코글루타이드(korglutide) (사진 제공=케어젠)
정상체중비만(NWO)은 겉으로는 정상 체중이지만 높은 체지방률과 내장지방을 가진 상태로, 아시아·유럽·미국 성인 인구의 약 15~30%가 해당된다. NWO는 대사질환 위험을 높이지만, 인식이 낮아 조기 관리가 어렵다. 이번 연구는 경구형 코글루타이드가 체중과 체성분, 내장지방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케어젠은 기존 BMI≥30 비만 및 BMI≥27 비만당뇨 100명 대상 12주 임상에서도 주사치료제 수준의 효능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코글루타이드는 NWO부터 비만, 비만성 당뇨까지 전 범위에서 활용 가능함을 보여줬다.
코글루타이드는 지방 선택적 감소와 근육 비율 증가라는 체성분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기존 GLP-1 주사제에서 나타난 근육 감소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체중뿐 아니라 체지방, 내장지방, 근육, 대사 기능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대사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마른비만, 복부 중심 지방 증가 직장인, 급격한 감량 후 요요 위험군, 폐경기 여성, 중년 남성 등 다양한 집단에서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케어젠은 코글루타이드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규제·마케팅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임상으로 정상체중이라도 체지방률이 높은 NWO가 대사질환 고위험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코글루타이드는 기존 비만 치료제가 다루지 못한 NWO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케어젠은 미국 FDA에 NDI 신청을 완료했으며, 내년 1월 말 등록이 예상된다. 이후 Amazon 기반 소비자 직접 판매(B2C)를 본격화하며, 코글루타이드를 체중에서 체지방, 내장지방, 근육, 대사 기능까지 관리하는 Metabolic Wellness 시장 선도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