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신한금융지주가 진옥동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하며 3년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오늘 밝혔다.
신한금융지주가 진옥동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하며 3년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미지 제공=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어 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승인될 경우 진 회장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 3년 연장된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진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등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진행했다. 이후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한 확대한 회추위에서 비밀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렸다.
진 회장은 면접에 앞서 “지난 3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신한이 5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 안에서 제 역할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겠다”며 “신한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40년 전 창업 당시의 초심을 어떻게 다시 찾을 것인지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배경에는 재임 기간 동안의 실적이 자리한다. 2023년 3월 취임 이후 신한금융지주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매년 최대 이익을 경신했으며, 올해 역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조4천609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27년까지 자사주 5천만 주 소각 계획과 명확한 밸류업 목표가 주요 주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 전략과 생활·금융 융합을 강조하며 배달앱 ‘땡겨요’ 등 비금융 서비스를 확대한 점도 높은 평가를 얻었다.
곽수근 회추위원장은 “진 회장은 재임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고 경영 능력을 검증받았다”며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디지털 분야에서 그룹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점, 차별적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1961년생인 진 회장은 덕수상업고등학교 출신으로 금융권에서 입지를 다져온 인물이다. 1980년 기업은행에서 금융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일본 현지법인 사장과 신한은행장 등을 거쳐 그룹 수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