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2000억 규모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 1호 펀드 조성

산업 > 금융·증권

우리금융그룹, 2000억 규모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 1호 펀드 조성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 주요 계열사 공동 출자하며 생산적 금융 본격 시동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5-12-29 09:26

[Hinews 하이뉴스] 우리금융그룹이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호 펀드를 조성하며 생산적 금융 공급을 본격화한다. 우리금융은 우리자산운용이 지난 26일 그룹 투자 1호 펀드 약정을 체결하고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 행보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이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호 펀드를 조성하며 생산적 금융 공급을 본격화한다. (이미지 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호 펀드를 조성하며 생산적 금융 공급을 본격화한다. (이미지 제공=우리금융그룹)

이번에 조성된 펀드는 총 2000억 원 규모로 우리자산운용이 운용 총괄을 맡는다. 펀드 조성에는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을 필두로 동양생명,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ABL생명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이 공동 출자자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번 펀드는 우리금융이 올해 9월 발표한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핵심 실행 과제인 그룹 공동투자펀드가 구체화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시 우리금융은 향후 5년간 생산적, 포용적 금융 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공동투자펀드와 모험자본 등 그룹 자체 투자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조만간 첫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며,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항공우주 등 혁신 성장 분야를 아우른다. 아울러 신기술 도입이나 사업 전환 과정에서 중장기 자금이 필요한 기업까지 발굴해 폭넓게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기획 단계부터 정부의 첨단산업 지원 정책과 그룹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발맞춰 설계됐다"며 "그룹사의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과 미래동반성장을 이루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오하은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