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북미서 SCD 치료제 ‘엔다리’ 독점 판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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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북미서 SCD 치료제 ‘엔다리’ 독점 판권 확보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2-29 12:34

[Hinews 하이뉴스] 네오이뮨텍이 미국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Emmaus)와 겸상적혈구질환(SCD) 치료제 엔다리(Endari) 및 관련 제네릭 제품의 북미 독점 판매·개발 권리를 최종 계약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네오이뮨텍은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엔다리를 직접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엔다리는 2017년 FDA 승인을 받은 희귀질환 치료제로, 적혈구 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유연성을 개선하고 겸상 현상을 지연시켜 혈관 폐쇄 위기 발생 빈도를 낮춘다. 미국 내 SCD 환자는 약 10만 명이며, 그중 엔다리 치료 대상 만성 통증 환자는 약 2만 5천 명으로 추정된다.

네오이뮨텍 CI (사진 제공=네오이뮨텍)
네오이뮨텍 CI (사진 제공=네오이뮨텍)
엠마우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 시장은 성숙해 안정적 매출이 가능한 반면, 중동과 유럽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해당 지역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이뮨텍은 이미 주요 의약품 도매상과 3대 PBM(Pharmacy Benefit Managers)에 엔다리를 등재해 안정적 매출 구조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연간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이 기대되며, 지속적·반복적 매출을 기반으로 재무 안정성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태우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계약으로 FDA 승인 의약품을 직접 상업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미국 유통·보험·마케팅 네트워크는 향후 NT-I7 등 자체 파이프라인 상업화 과정에서도 중요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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