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병원, 단일공 로봇 탈장수술 국제지 발표

건강·의학 > 의학·질병

한솔병원, 단일공 로봇 탈장수술 국제지 발표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3-03 11:15

[Hinews 하이뉴스] 한솔병원이 단일공 로봇을 활용한 탈장수술 임상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철승 대장항문외과 부원장이 시행한 양측 서혜부 탈장 수술 사례와 술기 내용을 Asian Journal of Surgery에 게재했다.

이번 수술은 40년 넘게 양측 서혜부 탈장을 앓아온 60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복적인 교액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장기간 질환이 이어지며 복벽 약화와 유착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단일 절개 방식의 다빈치 SP 시스템을 이용해 복강 내 접근 범위를 줄이면서 양측 탈장을 동시에 교정했다. 자가고정 메쉬를 정확한 위치에 배치해 복벽을 보강했고, 환자는 수술 다음 날 퇴원했다. 병원 측은 통증과 합병증 없이 회복 경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철승 대장항문외과 부원장
이철승 대장항문외과 부원장

자가고정 메쉬는 별도의 봉합 없이 조직에 부착되는 구조지만, 단일공 수술에서는 삽입 과정에서 메쉬가 예기치 않게 먼저 달라붙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의료진은 메쉬를 특수 방식으로 말아 넣은 뒤 단계적으로 펼치는 ‘Hansol-roll’ 기법을 적용했다. 좁은 통로에서도 방향과 위치를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한 방식이다.

이철승 부원장은 “탈장은 방치할수록 교액이나 장폐색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적절한 시점의 치료가 필요하다”며 “최소침습 접근을 통해 정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술기를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연구를 통해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단일공 로봇 기반 탈장수술에서 자가고정 메쉬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로, 관련 분야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헬스인뉴스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