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정치언어상’ 21명 선정…정쟁 대신 ‘품격 언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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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정치언어상’ 21명 선정…정쟁 대신 ‘품격 언어’ 강조

이상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4-15 14:09

[Hinews 하이뉴스] 한국 정치권 내 언어 문화를 평가하는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이 국회에서 열렸다. 정치권의 고질적인 정쟁형 언어를 개선하고 품격 있는 정치 소통을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과 공동으로 1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1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은 상호 존중과 경청 중심의 정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010년 제정된 상이다. 국회의원들의 공식 발언을 분석해 감정적·정쟁적 언어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과 공동으로 1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1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과 공동으로 1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11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심사는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열린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회의 발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대상은 국회의장 등을 제외한 현역 의원 292명으로, 중앙대 이신행 교수 연구팀이 정치 언어를 분석하고 심사위원단이 최종 평가를 맡았다.

평가는 ▲대상 ▲으뜸언어상 ▲모범언어상 ▲품격언어상 ▲바른언어상 ▲특별품위상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이뤄졌으며, 총 21명의 여야 의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에는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박수영 의원(국민의힘)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으뜸언어상은 안도걸·김영진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서천호 의원(국민의힘)이 선정됐다. 모범언어상에는 정태호·박지혜·임호선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과 이종욱 의원(국민의힘)이 포함됐다.

품격언어상은 이원택·김남근·염태영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과 이성권·한지아 의원(국민의힘)이 수상했으며, 바른언어상은 문금주·윤준병·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김건 의원(국민의힘), 백선희 의원(조국혁신당)이 선정됐다. 특별품위상은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최은석 의원(국민의힘)이 받았다.

시상식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박수현 의원(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대표), 김성곤 대표(일치를 위한 정치운동 한국본부) 등이 참석했다.

신동진 학회장은 인사말에서 “상임위와 특위 발언 전체를 분석하는 방대한 작업이었다”며 “정치 언어의 품격을 점검하고 바른 정치 언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말을 무기로 삼는 정치가 감정적 대립이 아닌 품격 있는 언어 경쟁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은 단순한 표창을 넘어 정치권 언어 사용을 계량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해당 상은 국회의 공식 발언을 기반으로 정치인의 언어 태도를 평가하고, 정쟁 중심의 언어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치권 전반의 언어 수준이 여전히 감정적 대립 구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시상과 별개로 실제 국회 현장에서의 언어 사용이 얼마나 변화할 수 있을지는 향후 과제로 남는다.

이상호 기자

leesh@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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