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백신혁신센터, 질병청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주관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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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백신혁신센터, 질병청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주관기관 선정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19 14:15

[Hinews 하이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 역량 확보가 국가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가 국산 mRNA 플랫폼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는 질병관리청이 발주한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바이오 기업 메디치바이오와 아이진이 공동 참여하며, 2년간 약 26억원의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은 팬데믹 발생 최대 200일 이내에 백신 시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국가 전략 사업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가 위치한 정몽구 미래의학관 전경 <사진=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제공>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가 위치한 정몽구 미래의학관 전경 <사진=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제공>

한타바이러스(신증후군출혈열)는 정부가 선정한 9개 백신개발 우선순위 감염병 중 하나다. 전 세계적인 확산 가능성이 높고 유전적 다양성이 커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최근 크루즈선에서 안데스 변형 한타바이러스 사람간 전파로 집단 발병이 발생하면서 효과적인 백신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번 연구는 국내 기술 기반인 sa-mRNA(자가증폭 메신저 리보핵산)와 차세대 고효율 LNP(지질나노입자) 기술을 활용한다. 해외 특허 침해 우려가 없는 독자적인 mRNA 백신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국내에서 독립적으로 신속하게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센터는 지난 2년간 모더나와 협업해 개발한 mRNA 한타바이러스 백신후보물질 연구에서 백신을 투여받은 생쥐의 폐 및 신장에서 바이러스 수치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우수한 면역 유도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사업은 총 2년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연도에는 백신 후보물질 최적화 및 효능 평가를 실시하고, 2차 연도에는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생산과 안전성 검증을 수행한다.

정희진 센터장은 "한타바이러스를 최초로 발견한 이호왕 박사의 연구 정신을 잇고자 설립된 백신혁신센터가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국내 감염병 연구를 주도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백신 수입국이 아닌 백신 수출국, 나아가 바이오 주권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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