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골절, 낙상 후 걸을 수 있으면 괜찮을까...염좌와 구별법은? [노종호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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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골절, 낙상 후 걸을 수 있으면 괜찮을까...염좌와 구별법은? [노종호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28 16:40

[Hinews 하이뉴스] 낙상 후 발목을 다쳤을 때 걸을 수 있다고 해서 골절이 아니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발목 골절과 염좌는 통증이나 부종, 멍 등 초기 증상이 비슷해 손상 부위와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낙상 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특정 뼈 부위에 뚜렷한 압통이 있다면 단순 염좌로 판단하기보다 골절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발목 염좌는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된 상태다. 발목이 갑자기 꺾일 때 발생하기 쉬우며 통증과 부종, 멍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발목 골절은 발목을 이루는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상태다. 계단에서 발을 헛디디거나 넘어지는 사고뿐 아니라 축구·농구·등산처럼 발목에 강한 충격이나 회전력이 가해질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노종호 서울프라임병원 대표원장
노종호 서울프라임병원 대표원장

보행 여부만으로 골절과 염좌를 구분할 수는 없다. 심한 발목 염좌에서는 골절이 없어도 걷기 어려울 수 있고, 반대로 일부 골절에서는 체중을 어느 정도 실을 수도 있다. 낙상 후 복사뼈 부위에 뚜렷한 압통이 있거나 체중을 싣기 어렵다면 골절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며, 진찰 결과에 따라 X-ray 등 영상검사를 통해 골절 여부를 살필 수 있다.

발목을 다친 직후보다 몇 시간 뒤나 다음 날 멍이 더 뚜렷해지는 경우가 있다. 손상 과정에서 생긴 출혈이 주변 조직으로 퍼지면서 피부 아래에 멍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멍이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염좌뿐 아니라 골절에서도 멍이 나타날 수 있어 멍의 범위나 색깔만으로 손상 정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치료 방법도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발목 염좌는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보호와 고정, 약물치료, 재활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발목 골절도 모두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골절 위치와 안정성, 뼈가 어긋난 정도, 관절면 침범 여부 등을 고려해 고정 치료 또는 수술을 결정한다.

초기에는 골절과 염좌의 증상이 비슷해 환자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진단 후에는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필요한 경우 발목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을 이어가야 한다.

(글: 노종호 서울프라임병원 대표원장)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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