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에서 피난다면 치주질환 신호...꼼꼼한 관리 필수 [강용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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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에서 피난다면 치주질환 신호...꼼꼼한 관리 필수 [강용욱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29 12:29

[Hinews 하이뉴스] 식사 후 치아에 남는 음식물 찌꺼기인 치태는 시간이 지나면서 침과 반응해 단단하게 굳어 치석이 된다. 한번 치석이 되면 아무리 꼼꼼하게 양치질을 해도 스스로 제거할 수 없다. 제거되지 않은 치석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심해지면 잇몸 출혈과 붓기로 이어지며, 더 진행되면 치조골까지 손상시키는 치주질환으로 발전한다.

치주질환의 초기 단계는 치은염이다. 잇몸 표면에 국한된 염증으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시기에 적절히 치료받으면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염증이 잇몸 깊숙이 퍼지며 치주염으로 악화된다.

치주염이 진행되면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출혈이 생기며 구취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 치아가 흔들리거나 고름이 차고 얼굴이 붓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잇몸뼈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려워 초기에 발견해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용욱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대표원장
강용욱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대표원장

치주질환 예방의 첫 번째 실천은 올바른 양치 습관이다. 식사 후에는 치아 사이사이에 남은 음식물을 꼼꼼히 제거해야 하며, 특히 취침 전 양치질이 중요하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들어 구강 내 세균 활동이 활발해지고, 음식물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평소보다 염증과 충치 진행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병행해 칫솔만으로 닿기 어려운 부위까지 관리하는 습관도 예방에 효과적이다.

꼼꼼한 양치질을 실천해도 스스로 제거할 수 없는 치석은 반드시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스케일링은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구강 상태가 양호하다면 1년에 1회, 잇몸이 약하거나 치주질환 치료 경험이 있다면 6개월에 1회 주기로 받는 것이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

당뇨 환자는 치주질환에 특히 취약하다. 혈액순환 저하로 잇몸 조직의 면역 반응이 약해지면서 염증이 쉽게 발생하고 악화되기 때문이다. 당뇨 환자에게 치주질환이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잇몸이 약한 환자라면 6개월 단위로 스케일링과 치주 치료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전신 건강을 함께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치주질환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하기 쉽지만, 진행될수록 잇몸뼈까지 손상되어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 올바른 양치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자연치아를 오래 지키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글: 강용욱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대표원장)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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