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에 좋다더니 체중 관리에도 도움...가을 제철 배, 제대로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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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에 좋다더니 체중 관리에도 도움...가을 제철 배, 제대로 먹는 법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30 09:15

[Hinews 하이뉴스] 환절기 들어 마른기침이 잦아지면서 배를 챙겨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배가 기관지에 좋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전해져 왔는데, 실제로는 어떤 성분이 작용하는지, 그리고 기침 말고 다른 효능은 없는지 짚어볼 만하다.

가을이 제철인 배는 예로부터 기침과 가래를 다스리는 과일로 알려져 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을이 제철인 배는 예로부터 기침과 가래를 다스리는 과일로 알려져 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배가 기침에 좋다는 이야기, 근거는 있다

조선시대 의서인 동의보감에는 배를 두고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면서 시며,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기록돼 있다. 배 속을 파내고 꿀을 넣어 고아 먹는 이붕고라는 민간요법도 오래전부터 전해져 온다. 여기에 배에 들어 있는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항염·항알레르기 작용을 해 기관지염이나 기침, 가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한 개에 100칼로리... 포만감도 오래 간다

배는 기침 완화 효과 못지않게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과일이다. 중간 크기 배 한 개는 칼로리가 100 정도에 불과하고,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포만감이 비교적 오래 유지된다. 혈당지수도 35.7 수준으로 낮은 편에 속해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과일로 꼽힌다. 다만 중간 크기 배 한 개에 과당이 17그램가량 들어 있어,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면 반 개 정도로 나눠 먹는 것이 좋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대 연구팀이 12주간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배를 챙겨 먹은 그룹이 사과를 먹은 그룹보다 체중이 약 1킬로그램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소규모 단기 연구인 만큼, 배 하나로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곁들이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이다.

◇ 껍질째 먹으면 식이섬유 더 챙길 수 있어

배의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성분은 껍질 부분에 많이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으면 식이섬유를 더 챙길 수 있지만,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장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껍질을 벗겨 먹는 편이 속이 편할 수 있다.

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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