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 손상 심한 말기 퇴행성관절염, 무릎 인공관절치환술까지 고려해야 [김상범 원장 칼럼]

칼럼·인터뷰 > 의학칼럼

연골 손상 심한 말기 퇴행성관절염, 무릎 인공관절치환술까지 고려해야 [김상범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30 14:25

[Hinews 하이뉴스] 나이가 들면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뻐근해지는 경우가 많아 이를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하나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무릎이 붓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노화로 넘기기보다 퇴행성관절염 등 관절 질환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면서 걷기, 앉기, 일어서기 등 일상적인 움직임을 반복하는 관절인 만큼 나이가 들수록 부담이 쌓이기 쉽다. 여기에 체중 증가나 근력 저하, 잘못된 자세 등이 더해지면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함으로 시작하더라도 질환이 진행되면 보행이나 계단 이용이 어려워지는 등 관절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른 관리가 중요하다.

김상범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김상범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 손상 정도와 증상에 따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자가골수를 활용한 BMAC 주사치료 등도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관절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연골 손상 범위와 다리 정렬, 관절 상태 등에 따라 미세천공술이나 절골술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연골이 광범위하게 소실되고 관절 변형이나 기능 저하가 심한 말기 퇴행성관절염에서는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은 단순히 연골이 닳았다는 이유만으로 결정하기보다 통증의 정도와 관절 기능, 변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수술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관절 손상 범위에 따라 일부 관절만 치환하는 부분치환술이나 손상된 관절 전체를 교체하는 전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 관절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나 실내 자전거처럼 무릎에 비교적 부담이 적은 운동으로 하체 근력을 관리하고, 움직일 때 불편함이 생긴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 관절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글: 김상범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