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낮추는 운동, '아침 vs 저녁' 언제 효과가 더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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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낮추는 운동, '아침 vs 저녁' 언제 효과가 더 좋을까?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0-06 09:05

[Hinews 하이뉴스] 고혈압 관리를 위해 꾸준히 운동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몇 시에 운동하느냐도 생각보다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자신의 생체리듬에 맞는 시간대에 운동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혈압이 더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같은 강도로 운동해도 몸의 생체리듬에 맞는 시간대에 하느냐에 따라 혈압이 떨어지는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같은 강도로 운동해도 몸의 생체리듬에 맞는 시간대에 하느냐에 따라 혈압이 떨어지는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생체리듬에 맞춰 운동했더니 혈압 감소

파키스탄 연구진은 심혈관 위험이 있는 40~60세 성인 150명을 모집해 134명(아침형 70명, 저녁형 64명)이 완료한 12주간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을 아침형·저녁형 등 크로노타입에 따라 나눈 뒤, 자신의 생체리듬에 맞는 시간대와 맞지 않는 시간대에 각각 주 5회 40분씩 중등도 유산소 운동을 하도록 했다. 해당 연구는 학술지 '오픈 하트'에 올해 4월 게재됐다.

◇ 고혈압 있는 사람은 거의 두 배 차이

그 결과 생체리듬에 맞춘 시간대에 운동한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10.8mmHg 떨어진 반면, 맞지 않는 시간대에 운동한 그룹은 5.5mmHg 떨어지는 데 그쳤다. 특히 이미 고혈압이 있는 참가자만 따로 보면 맞춤형 시간대 운동 그룹에서 13.6mmHg가 감소해, 맞지 않는 시간대 운동보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효과 차이를 보였다.

◇ 혈압 관리와 함께 좋아지는 증상은?

혈압뿐 아니라 다른 지표도 함께 개선됐다. 심박변이도와 최대 산소 섭취량이 늘었고, 혈중 LDL 콜레스테롤과 공복혈당 수치도 낮아졌다.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점수 역시 생체리듬에 맞춰 운동한 그룹에서 3.4점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아직 하나의 임상시험 결과인 만큼,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기는 이르다. 다만 평소 자신이 아침에 몸이 가볍게 움직여지는 편인지, 저녁에 컨디션이 더 좋은 편인지를 살펴보고 그 시간대에 맞춰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할 만하다.

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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