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땀에 떨리는 손...저혈당일까, 공황발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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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땀에 떨리는 손...저혈당일까, 공황발작일까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0-06 10:00

[Hinews 하이뉴스] 가슴이 갑자기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면서 손까지 떨리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이런 증상은 혈당이 떨어졌을 때와 공황발작이 왔을 때 똑같이 나타날 수 있어, 당뇨병이 있는 사람일수록 두 가지를 혼동하기 쉽다. 원인이 다른 만큼 대처법도 달라, 증상이 겹치는 상황에서 구분하는 기준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가슴 두근거림과 식은땀, 손떨림은 저혈당과 공황발작에서 공통으로 나타날 수 있어 혼동하기 쉽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슴 두근거림과 식은땀, 손떨림은 저혈당과 공황발작에서 공통으로 나타날 수 있어 혼동하기 쉽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저혈당, 당분 섭취로 풀린다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저혈당증은 혈당이 50mg/dl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하며, 정상인의 공복 혈당은 60~120mg/dl 범위다. 기운이 없고 몸이 떨리며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는 것이 대표 증상이고, 심해지면 가슴 두근거림과 경련, 의식 소실까지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를 쓰는 당뇨병 환자가 식사를 거르거나 평소보다 운동을 많이 했을 때 생긴다. 당뇨병이 있다면 증상이 나타난 순간 혈당계로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주스나 사탕 등 당분이 있는 음식을 먹으면 보통 15~20분 안에 증상이 가라앉는다는 것이 공황발작과 구분되는 지점이다. 의식이 없을 때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 공황발작, 왔다가 저절로 가라앉는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공황발작은 특별히 위협이 될 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신체 경보 체계가 오작동하듯 갑자기 극심한 공포감이 몰려오는 상태다.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손떨림, 숨이 가쁘거나 막히는 느낌, 가슴 불편감, 어지럽거나 멍한 느낌 등이 동반되며, 이 가운데 네 가지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수 분 안에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보통 20~30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는다. 당뇨병 병력이 없는 사람에게도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나타날 수 있고, 당분을 섭취해도 증상이 바로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이 저혈당과 다르다.

◇ 반복된다면 당뇨병력 여부부터 따져봐야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완벽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지만, 당뇨병이 있고 혈당계로 수치가 실제로 낮게 측정된다면 저혈당일 가능성이 높고, 혈당은 정상인데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공황발작 쪽에 무게가 실린다. 이런 증상이 한 달 이상 반복되거나 비슷한 상황이 또 생길까 봐 불안해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라면 혈당 조절 상태를 담당 의료진과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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