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지나고 짙어진 기미...색소 종류부터 구분해야 [문영창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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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나고 짙어진 기미...색소 종류부터 구분해야 [문영창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0-07 14:55

[Hinews 하이뉴스] 여름이 지나고 선선해지면 거울 속 얼굴에서 짙어진 기미와 잡티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여름 내내 받은 자외선의 영향이 시간을 두고 피부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휴가철 야외 활동이나 운동, 출퇴근길에 쌓인 자외선이 색소를 만드는 세포를 자극하면, 그 영향이 시간이 지난 뒤에야 얼굴에 드러날 수 있다.

자외선이 한결 약해지는 가을은 치료 뒤 자외선 노출을 줄이기가 여름보다 수월해 색소 관리를 시작하기에 무난한 시기로 볼 수 있다.

흔히 기미라고 부르지만 얼굴의 색소 질환은 여러 가지다. 기미는 주로 광대와 이마, 윗입술 주변에 경계가 흐릿하게 넓게 번지듯 나타나고, 호르몬 변화나 자외선, 피부 자극의 영향을 받는다. 주근깨는 작은 점이 흩어져 있고 햇빛을 받으면 짙어지는 특징이 있다. 검버섯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고 표면이 살짝 도드라지기도 한다.

문영창 에르샤몽의원 동탄점 원장
문영창 에르샤몽의원 동탄점 원장

색소가 피부의 얕은 층에 있는지 깊은 층에 있는지에 따라서도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레이저 치료를 하더라도 색소의 종류와 깊이에 맞춰 장비와 강도, 간격을 정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기미는 자극에 민감해 강한 치료를 한 번에 하면 오히려 색소가 짙어지는 경우도 있어, 무리하게 한 번에 없애려 하기보다 피부 상태를 보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같은 기미라도 사람마다 깊이와 범위가 다르고, 한 얼굴에 기미와 잡티, 주근깨가 섞여 있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먼저 색소의 종류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색소를 옅게 하는 치료와 함께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 관리를 병행하는 것도 피부가 자극을 덜 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색소 치료 기간에는 생활 속 관리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흐린 날이나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고, 각질 제거나 강한 마사지처럼 피부를 자극하는 관리는 줄이며, 충분한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색소가 다시 올라오기 쉽다. 또한 새로 생긴 점이 빠르게 커지거나 모양과 색이 고르지 않다면 단순 색소가 아닐 수 있으니 진료를 받아 확인하기를 권한다.

(글: 문영창 에르샤몽의원 동탄점 원장)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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