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낙스, 남성호르몬 대신 '모발 성장 세포' 겨냥...엑소좀 활용한 탈모 관리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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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낙스, 남성호르몬 대신 '모발 성장 세포' 겨냥...엑소좀 활용한 탈모 관리 기술 개발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0-12 15:53

[Hinews 하이뉴스] 나노기술 기반 바이오기업 터리낙스가 모발 성장주기를 조절하는 모유두세포(Dermal Papilla Cell)에서 유래한 엑소좀을 활용한 두피·모발 관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엑소좀을 제품으로 만들 때의 관건으로 보관·유통 과정에서 성능이 떨어지기 쉬운 안정성 문제를 꼽았다.

터리낙스 로고
터리낙스 로고

탈모는 통증이나 생명을 직접 위협하지는 않지만 심리적 부담이 큰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터리낙스는 기존 탈모 의약품이 남성호르몬에 작용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며, 이번 기술은 모낭 안에서 모발의 성장과 휴지기 전환을 조절하는 모유두세포를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모유두세포를 배양해 얻은 엑소좀을 두피에 전달하는 방식이며, 남성호르몬과 관련된 성분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는 세포 실험에서 Wnt/β-catenin 신호 경로 활성화와 손상 부위 세포 수복 현상을 확인했고, 전임상 단계에서는 모낭 속 신생 모발 형성이 조직학적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인체적용시험에서는 한 달 사용 후 모발 밀도가 평균 4% 늘고, 새로 자란 모발의 성장 속도는 약 1.3배 빨라졌으며, 탈락 모발 수도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엑소좀은 세포가 내보내는 초미세 입자로 다른 세포에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재생의료와 화장품 분야에서 활용이 연구되는 소재다. 터리낙스는 엑소좀의 상온 보존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고, 엑소좀 안정화·침투·대량생산 분야에서 특허 11건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터리낙스는 2024년 한국공학대학교 교원창업으로 설립됐고, TIPS 등 정부 R&D와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회사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두피케어 미스트를 출시했고, 2026년 5월 말레이시아로 첫 수출을 시작했다.

윤석환 대표는 줄기세포·재생의료를 연구해 온 한국공학대학교 교수다. 회사에 따르면 윤 대표의 생체친화 나노입자와 세포 전달·추적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나노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으며, ACS Nano, Nano Letters 등에도 게재됐다.

윤 대표는 "호르몬 부작용 없이 모낭 고유의 재가동을 유도하는 방식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앞서 밝힌 모발 밀도와 성장 속도 관련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 상용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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