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세제개편 겹치자 서울 주택 매수 심리 주춤...'세종·강원'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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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세제개편 겹치자 서울 주택 매수 심리 주춤...'세종·강원'은 반등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0-15 17:29

[Hinews 하이뉴스] 서울의 집을 사겠다는 심리가 7월을 정점으로 두 달째 식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15일 내놓은 9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조사에서 서울 주택매매 소비자심리지수는 130.8로 8월(132.5)보다 1.7포인트 내렸다. 7월 139.9까지 올랐던 지수가 8월에 이어 9월에도 낮아졌지만, 115를 웃돌아 상승 국면은 이어갔다.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의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설문해 매달 산출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의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설문해 매달 산출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부 세제개편안 발표와 한국은행의 연이은 금리 인상이 매수세를 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8월 초 내놓은 세제개편안에서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을 손질해 고가 주택과 비거주 소유자의 부담을 키웠다. 금리 인상은 대출 이자 부담을, 세제 개편은 고가 주택의 보유 부담을 늘리는 방향이다. 다만 낮은 금리로 정책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저가 주택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의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설문해 매달 산출한다. 100보다 높으면 가격이 오르거나 거래가 늘었다고 답한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95 미만은 하강, 95 이상 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수도권 전체 지수는 8월 125.6에서 9월 124.9로 0.7포인트 내렸다. 경기는 124.1로 0.1포인트, 인천은 112.7로 0.8포인트 각각 떨어졌고, 인천은 보합 국면에 머물렀다. 전국 지수는 117.3으로 0.6포인트 올라 상승 국면을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반등이 뚜렷했다. 세종은 정부 청사 추가 이전 기대에 8월 112.9(보합)에서 125.3으로 12.4포인트 뛰며 상승 국면으로 올라섰다. 강원은 97.2에서 114.1로 16.9포인트 높아졌다.

매매 심리가 식는 사이 전세 심리는 오름세다. 서울 주택전세 소비자심리지수는 120.7에서 122.8로 올랐고, 수도권 전체도 119.0에서 119.8로 0.8포인트 상승했다. 토지를 포함한 9월 부동산 심리지수는 전국 112.0, 서울 123.6이다. 금리 인상기에 주거비 부담이 매매에서 임대 쪽으로 옮겨 가는지는 앞으로 지수 흐름을 지켜볼 대목이다.

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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