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발 안쪽 통증, 부주상골증후군 원인일 수 있어 [배상원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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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발 안쪽 통증, 부주상골증후군 원인일 수 있어 [배상원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0-15 14:51

[Hinews 하이뉴스] 발목을 삐거나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발 안쪽 통증이 반복된다면 부주상골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부주상골은 발 안쪽의 주상골 주변에 존재하는 추가적인 뼈로, 전체 인구의 약 10~15%에서 관찰된다. 선천적으로 형성되며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반복적인 체중 부하나 발목 염좌 등으로 주변 조직에 자극과 염증이 발생하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평발이나 신발에 의한 압박 역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부주상골은 발 안쪽 아치 부근에 위치하며 후경골건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후경골건은 발의 아치를 지지하고 발을 안쪽으로 움직이는 데 관여하는 힘줄로, 이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발 안쪽의 돌출된 부위에 압통과 부종이 나타나며, 오래 걷거나 운동한 뒤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증상이 지속되면 보행에 불편함이 생기고, 후경골건의 기능이 저하될 경우 발의 아치가 무너져 평발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X-ray나 MRI 검사 등을 통해 부주상골의 상태를 확인하고, 후경골건과 주변 연부조직의 손상 여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배상원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배상원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증상이 경미하다면 활동량을 조절하고 발 안쪽을 압박하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증 정도에 따라 맞춤형 깔창이나 보조기, 약물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급성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일정 기간 깁스나 보행용 부츠로 발을 고정하기도 한다.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부주상골을 제거한 뒤 후경골건을 주상골에 재부착하는 방법 등이 사용되며,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고정과 단계적인 재활을 통해 발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부주상골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발 안쪽 통증이나 부종이 반복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활동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배상원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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