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쓰는 양압기 착용, 주의사항은? [이종우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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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쓰는 양압기 착용, 주의사항은? [이종우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0-16 13:47

[Hinews 하이뉴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자는 동안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겪는다면 가벼운 수면 습관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정상적인 호흡이 이뤄지지 않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 여러 합병증과 연관될 수 있다.

폐색성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양압기 치료다. 양압기는 마스크를 통해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기도로 공급하여 잠을 자는 동안 좁아진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유지하는 장치다. 인공호흡기처럼 환자를 대신해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 압력을 이용해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막는 원리다. 특히 중등도·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나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동반한 환자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양압기를 단순히 구입해 착용한다고 해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수면 중 기도를 열어두는 데 필요한 압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수면 단계나 잠자는 자세에 따라서도 필요한 압력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 정도를 확인하고 양압기 착용 상태에서 적절한 압력을 찾는 양압적정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압기는 크게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는 고정형 양압기(CPAP), 환자의 호흡 상태에 따라 압력이 조절되는 자동형 양압기(APAP), 들숨과 날숨의 압력을 다르게 적용하는 기도이중 양압기(BiPAP)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어떤 장비가 적절한지 여부는 수면무호흡 정도와 필요한 압력,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양압기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꾸준한 착용이 중요하다. 양압기는 기도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키는 치료가 아니라 착용하고 있는 동안 공기 압력에 의해 기도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잠을 잘 때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착용 시간이 부족하거나 사용을 자주 중단할 경우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주의할 점은 처음 양압기를 사용할 때 코막힘이나 충혈감, 입과 목의 건조함, 마스크 주변으로 공기가 새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의 불편감은 처음 사용하는 환자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때 가열식 가습기나 적절한 필터 사용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입을 통해 공기가 새면서 구강건조가 심하다면 마스크 종류를 조정하거나 입과 코를 함께 덮는 마스크 등을 활용해야 한다. 마스크에서 공기가 지속적으로 새는 경우 장착 상태 및 마스크 크기·종류 등을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양압기 치료 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사용시간과 압력, 마스크 상태 등을 확인하면서 불편감을 조정해야 꾸준한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장기간 사용 과정에서 순응도가 떨어지거나 착용 시간이 감소하는 사례가 존재하기 때문에 문제 발생 시 의료진과 상담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압기 치료에서는 장비를 사용하는 것 자체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압력과 마스크를 찾고 이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막힘이나 비강 문제 때문에 양압기 사용이 어렵다면 해당 원인을 함께 치료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는데, 사용이 지속적으로 어려운 경우 환자의 기도 구조 및 수면무호흡 정도를 다시 평가한 뒤 다른 비수술 치료나 수술적 치료 등 추가적인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글: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코막힘이나 비강 문제 때문에 양압기 사용이 어렵다면 해당 원인을 함께 치료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사진=숨수면클리닉 제공>
코막힘이나 비강 문제 때문에 양압기 사용이 어렵다면 해당 원인을 함께 치료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사진=숨수면클리닉 제공>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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