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코로나19 증후군(Long COVID)’은 코로나19 감염 후 4주 이상 지속되는 다양한 증상을 뜻하며, 심혈관 질환이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꼽힌다.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특정 국가나 집단에 한정돼 있어 일반 인구에 대한 장기적 영향과 백신 접종, 바이러스 변이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부족했다.
이에 연 교수팀은 한국 796만 명, 일본 126만 명 규모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군이 비감염군 대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약 62% 증가했으며, 특히 허혈성 심질환, 심부전, 뇌혈관 질환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중증 이상의 환자에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최대 10배까지 치솟았다. 반면, 백신 접종자는 이 위험이 약 30% 감소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연동건 교수는 “대규모 국가 의료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이후 장기간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이번 연구는 감염 후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심혈관 모니터링과 예방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재확인시켰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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