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LA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출신의 농구선수 김영희씨의 별세소식이 전해졌다. 김영희씨는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성장호르몬의 과도한 분비 때문에 신체와 장기가 커지는 말단비대증 진단을 받고 30년 이상 투병했다고 하며, 치료 비용으로 생활고를 겪기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뇌하수체는 두뇌내 거의 정중앙부에 위치하는 뇌조직으로, 약 1cm 미만의 작은 크기이나 전신의 호르몬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장 발달부터 신체 대사, 임신과 출산, 수유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다양한 생리적 활동에 관여한다.이러한 뇌하수체에서 생기는 ‘뇌하수체 종양’은 10만명 당 약 3명의 발생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