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025년 3분기 순이익 1조6860억…비은행 이익 비중 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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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025년 3분기 순이익 1조6860억…비은행 이익 비중 40% 육박

자본시장 중심 전환기에 수익 구조 다변화, 실물경제 지원 확대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5-10-31 09:02

[Hinews 하이뉴스] KB금융그룹이 2025년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그룹은 인터넷과 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지난 30일 실적을 공개하며, 금리 하락기 속에서도 균형 잡힌 이익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이 2025년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이미지 제공=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2025년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이미지 제공=KB금융그룹)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860억 원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1217억 원,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8%로 나타났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는 등 핵심 수익원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9월 말 기준 그룹 보통주 자본비율(CET1)과 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3%, 16.28%로, 효율적인 자본 관리와 위험가중자산 조정에 따라 자본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KB금융 재무 담당 나상록 상무는 “금리 및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기반으로 균형 있는 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의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수익 구조의 질적 향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KB금융은 은행의 펀드 판매와 증권의 DCM, IPO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업계 선두권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자본시장 부문의 이익 기여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망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 스타터스’를 통해 혁신 기업을 지원하고, 신디케이트론이 4년 연속 리그테이블 1위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35원 증가한 주당 930원의 현금배당(총 3357억 원)이 결의됐다. 이는 연초 배당 총액 상향 및 자사주 매입 효과를 반영한 것으로,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는 행보다.

그룹의 비용 효율성도 개선됐다. 3분기 누적 그룹 비용 대비 수익 비율(CIR)은 37.2%로, 40% 이하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기준 1.96%, 은행 기준 1.74%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한편, 대손충당금 전입 비율(CCR)은 전년 동기 대비 5bp 상승한 0.46%였으며, 3분기 기준으로는 0.30%로 전 분기보다 25bp 개선됐다. 그룹 누적 ROA는 0.88%, ROE는 12.78%를 기록하며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이 회복세를 이어갔다.

KB금융은 포용적 사회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3분기 중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8269억 원, 3분기까지 누적 기준 2조4140억 원에 달했다. 이에는 포용금융, 소상공인 지원, 미래세대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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