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대, 120년 유산 기반 글로벌 교육 혁신 논의

정책·사회 > 의료학회·세미나

고려의대, 120년 유산 기반 글로벌 교육 혁신 논의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28 10:46

[Hinews 하이뉴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20일 개교 1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의학교육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싱가포르 국립대(NUS)와 홍콩대 의대(HKUMed)가 참여해 미래형 의료 인재 양성과 교육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코 다우 룬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가 ‘Compassionate & Clinically Proficient Practitioner’ 모델을 소개하며 임상 역량과 환자 공감 능력을 균형 있게 갖춘 의사 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김도환 고려대 의대 교수는 데이터 기반 학습, 융합 교육 플랫폼, 학생 연구역량 강화 등 커리큘럼 개편 전략을 설명했다. 켄드릭 코 시 홍콩대 교수는 학생 주도형 학습을 강조한 ‘Enrichment Year’ 프로그램 사례를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원석 고려대 학생부학장이 학생 창의성 중심 연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지 시옹 첸 싱가포르 교수는 기술 발전이 의학 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며 ‘Open Minds, Expand Possibilities, Tech Wisely’를 주제로 강연했다.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 단체사진 (사진 제공=고대의대)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 단체사진 (사진 제공=고대의대)
패널 토론에서는 학생 중심 교육, AI·디지털 헬스 시대 전문성 재정의, 글로벌 의료 환경 변화 대응, 의사과학자 양성, 의료 데이터 활용, 사회적 책임과 리더십 교육 등 미래 의료인 핵심 역량이 폭넓게 논의됐다.

이영미 교수는 “120년 교육 유산이 오늘날 글로벌 의학교육 논의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AI 시대를 대비한 의료 리더를 해외 유수 대학과 협력해 길러내는 것이 의과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 의대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제 공동연구와 학생·교원 교류 플랫폼을 확대하며, 글로벌 의료교육 선도 모델 구축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모바일화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