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최근 언어발달장애와 지적장애 아동의 증가와 함께 ‘청지각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지각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능력이 아니라, 들은 소리를 구별하고 의미를 해석하며 기억하고 문장으로 통합하는 고차원적 인지 기능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언어 이해력 저하, 반복 설명 필요, 수업 적응의 어려움 등이 반복된다면 청지각 처리 기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청지각 기능으로 회복하는 데에는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까.
임상 현장에서는 평균적으로 6개월에서 2년 이상의 지속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아이의 연령, 인지 수준, 동반 질환 여부에 따라 회복 속도는 크게 달라진다. 경도 언어지연이나 경계선 인지 수준 아동의 경우 뇌 가소성이 높은 시기에 조기 개입이 이루어지면 6개월에서 1년 내 유의미한 개선이 관찰되기도 한다.
반면 지적장애가 동반되거나 작업기억·처리속도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1년 이상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자폐 스펙트럼 특성이 동반된 경우에는 청지각 자체보다 사회적 의미 통합 능력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장기적 관리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청지각 개선이 단순 반복 훈련만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수면의 질, 자율신경 안정도, 정서적 긴장 상태, 청각주의력과 작업기억 기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면 불안정이나 과도한 긴장이 지속되면 청지각 정보 처리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 전반적인 신경계 안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브레인리더 한의원 설재현 원장은 임상에서는 뇌파검사(QEEG), 종합주의력검사(CAT), 작업기억 및 시지각·청지각 평가 등을 통해 기능적 상태를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접근한다고 한다. 청지각 개선 한약 1주일 단위 경과 관찰을 통해 용량과 방향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방식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설원장에 의하면 “정상 수준 회복”이라는 표현보다 “기능적 향상”이라는 개념이 더 현실적이라고 강조한다. 반복 설명 횟수가 줄어들고, 수업 이해도가 높아지며, 어휘 확장 속도가 개선되는 것만으로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로 본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초등 저학년 이전의 조기 개입이 중요하며, 이 시기를 놓칠 경우 학습 격차와 자존감 저하 등 2차 정서 문제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청지각 기능 회복은 단기간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뇌 발달의 속도에 맞춘 지속적 관리 과정이다. 조기 평가와 체계적 접근이 이루어진다면 언어 이해력과 학습 적응력의 개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그 이후 학습과 교육이 뒤따라 준다면 지능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