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KT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새 경영진 체제를 확정한다.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사옥. KT 제공
KT는 오는 31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대표이사 후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이 의결되면 박 후보는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박윤영 후보는 KT 부사장과 사장, 자문역 등을 지낸 인물이다. 이후 진인프라에서 자문역을 맡아왔다.
대표 선임 과정에서는 자격 없는 사외이사가 의결에 참여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이사회 결의 효력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법원이 박윤영 대표 내정자를 확정한 KT 이사회 결의를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대표 선임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주총에서는 박현진 KT밀리의서재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함께 처리된다. 박현진 후보는 KT 5G사업본부장과 커스터머부문 커스터머전략본부장 등을 지낸 뒤 KT지니뮤직과 KT밀리의서재 대표를 맡아왔다.
사외이사 선임을 포함한 이사회 구성 정비도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미래기술 분야 사외이사 후보로 김영한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교수가, 경영 분야 후보로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회계 분야 사외이사 후보로는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가 추천됐다. 윤종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 고문의 사외이사 연임 안건도 상정됐다.
다만 사외이사 인선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KT 새노조는 최근 국민연금공단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종수 사외이사의 연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새노조는 해킹 은폐 사태와 낙하산 인사, 대규모 구조조정 등 주요 현안이 이사회 관리 아래에서 벌어지는 동안 ESG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감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인사의 연임은 주주와 고객에 대한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정관 변경 안건도 이번 주총에 포함됐다. KT는 목적사업 조정을 통해 지식재산권 수익화를 위한 지적재산권 관리·라이선스 및 처분 사업을 추가하고, 본인신용관리업 및 부수 업무는 삭제할 계획이다.
또 개정 상법을 반영해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내용을 정관에 담았다. 이사가 직무 수행 과정에서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조항도 신설해 충실 의무를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자주주총회 도입, 감사위원 분리선임 인원 확대,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의무 반영 등 지배구조 관련 안건들도 이번 주총에서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