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실패 원인, 잇몸뼈 부족 때문이다? [고상훈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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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실패 원인, 잇몸뼈 부족 때문이다? [고상훈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4-08 11:45

[Hinews 하이뉴스]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 시 자연치아와 유사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과 치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임플란트 시술이 늘어나면서 식립 후 흔들림이나 탈락 등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고려하는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치과계에서는 임플란트 실패 원인 중 하나로 잇몸뼈 부족 문제를 꼽는다.

치아는 잇몸뼈인 치조골에 뿌리를 내려 고정된다. 하지만 치아가 빠진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해당 부위의 치조골이 서서히 흡수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치아 뿌리가 전달하던 자극이 사라지면서 잇몸뼈의 높이와 폭이 점차 줄어드는 것이다.

특히 치아 상실 후 오랫동안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틀니를 장기간 사용한 경우에는 치조골 흡수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잇몸뼈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고정력이 떨어져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탈락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인공치근을 식립한 뒤 그 위에 보철물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고정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잇몸뼈의 양과 밀도가 확보되어야 한다. 치조골이 부족한 상태라면 임플란트 식립 전 잇몸뼈이식 통해 부족한 뼈를 보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잇몸뼈이식은 치조골이 부족한 부위에 뼈 이식재를 넣어 새로운 뼈 형성을 유도하는 치료다. 이를 통해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식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뼈이식재는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 다양한 종류가 사용되며, 환자의 구강 상태와 치료 계획에 따라 적절한 재료가 선택된다.

일부 환자들은 자가골만이 안전하고 다른 이식재는 제대로 결합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식재가 그대로 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인체 세포가 이식재를 흡수하고 새로운 뼈 조직을 형성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맞는 재료 선택이 중요하다.

치과 의료진들은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전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3차원 CT 등 디지털 진단 장비를 활용해 치조골의 높이와 두께, 신경 위치 등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임플란트 식립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

또한, 잇몸뼈이식과 임플란트 식립 모두 난도가 높은 시술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임상 경험 역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환자의 잇몸 상태와 뼈의 양, 구강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워야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실패 사례 중 상당수는 잇몸뼈 부족 상태에서 무리하게 식립이 이루어진 경우에서 나타난다. 치아 상실 후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치과 검진을 통해 잇몸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임플란트 수술 이후에도 흡연이나 음주 등은 뼈와 임플란트의 결합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일정 기간 금연과 금주를 유지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구강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글 : 고상훈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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