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2021년 1월 1일, 첫 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새해들어 첫 간이식수술에 해당된다.
병원에 따르면 새해 첫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50대의 남성으로, B형 간염과 알콜성 간경변증으로 인해 경과를 관찰하던 중 황달을 동반한 간부전으로 악화되어, 급하게 계명대 동산병원 소화기내과에 입원했다. 남동생으로부터 간기증을 받아 생체간이식수술을 준비하던 중 뇌사자가 발생하면서 응급 뇌사 간이식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다.
수술을 집도한 간담췌외과 김태석 교수는 “간부전이 심각한 환자에게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빠른 시간 안에 장기 공여 절차가 이루어졌고, 새해 첫 성공적인 수술인 만큼 많은 환자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며 “환자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며 재활 운동도 진행 중이다. 이식 후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고 6개월 후에는 사회생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화기내과 정우진 교수(대한간학회 대구경북지회장)는 “간이식 수술의 주요 원인은 B·C형 간염 및 알코올, 약물, 자가면역성 질환에 의한 간부전, 간암 등이 있으며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우수한 간이식 성적을 보이고 있다. 간은 각종 호르몬을 분해하고 대사하는 장기이기에 이식 수술에 있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