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을 동반하는 요로결석은 대부분 남성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국내 인구의 약 2% 정도가 앓고 있으며 남녀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어 성별에 관계없이 주의해야 한다. 다만 여성보다는 남성 환자의 비율이 2~3배 정도 높은 것은 사실이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요로, 방광 등 비뇨기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결석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결석은 신장과 요관 등 상부에서 나타난다. 여러 요인으로 인해 결석이 생기면 소변 흐름에 장애가 나타나고 그 결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나타나는 통증은 갑작스럽게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이어지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인다.
김태완 송파 파스텔비뇨의학과 원장
남성의 경우 통증은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이어지고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나타날 수 있다. 결석이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리 나타날 수 있는데, 방광 근처까지 내려온 경우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심한 구역, 구토,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나 혈뇨까지 동반될 수 있다.
요로결석은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지 않거나 육류 위주나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 가족력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데 중요한 것은 초기 치료가 잘 됐다 해도 치료 후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재발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요로 감염은 물론 신우신염과 같은 질환이나 신장 기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경우 진단을 위해 소변 검사와 X-ray 검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조영제를 사용한 추가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또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환자별 증상에 맞는 맞춤 치료를 실시한다. 결석의 크기가 3~4mm이하로 작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결석이 자연스럽게 배출될 수 있도록 대체 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 반면 자연 배출이 어려운 크기거나 결석의 위치가 좋지 않은 경우 체외 충격파 쇄석술로 결석을 작게 가루로 부숴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체외 충격파 쇄석술은 마취나 피부 절개 없이 시술이 가능하며 특히 시술로 인한 출혈이나 통증이 경미해 시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한 번 요로결석을 경험한 환자의 경우 5년 이내 재발될 확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높아 치료 후 정기적으로 내원해 검진받는 것이 좋다.
평소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염분이 많은 찌개류,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단 보다 모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