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남편에게 신장을 이식받고 건강을 되찾은 이보영(50대) 씨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생애 첫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부의 날(5월 21일)을 앞두고 전해진 이 소식은 가족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운다.
이 씨는 20년 전 만성콩팥병을 진단받은 후, 2019년부터 혈액투석을 시작했다. 2021년 신장이식 수술을 앞두고 건강검진 중 위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고, 이후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이식을 준비하던 중 대장 용종까지 발견됐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남편과 함께 이식 수술을 준비한 끝에, 2023년 1월 남편으로부터 생체신장 이식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건강이 곧 자유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됐어요. 힘든 치료를 견디고 나면, 저처럼 다시 자유로운 날이 올 수 있다고 다른 환자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어요”
이 씨는 신장이식 수술을 집도한 윤상섭 외과 교수와 주치의 정병하 교수, 장기이식센터 간호사 등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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