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순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환자들과의 진심 어린 교감을 담은 산문집 『오늘 자궁 맑음』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책에는 여성의 삶과 희망을 지켜온 권 교수의 의료적 여정과 철학, 그리고 환자들과 나눈 소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권 교수는 자궁을 단지 출산의 수단이 아닌 여성의 삶 그 자체로 바라보며, 자궁선근증 치료에 있어 자궁을 적출하지 않고 보존하는 수술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 2008년부터 시행된 이 수술법은 기존의 자궁적출술 중심 치료에서 벗어나 여성의 자궁을 기능적으로 회복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오늘 자궁 맑음 표지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제공)
오늘 자궁 맑음 표지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제공)
그동안 권 교수는 자궁 보존 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 100여 명 이상이 이후 임신과 출산까지 이어지는 사례를 통해 수술의 효과를 입증해왔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자궁선근증 환자들이 권 교수를 찾아 치료받고 있으며, 진료 대기조차 길어질 정도다.

이번 책 출간은 오랜 기다림 끝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권 교수의 진심에서 비롯됐다. 그는 “질병을 넘어서 환자들의 마음까지 회복되는 모습을 보며 의사로서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끊임없이 고민하며 진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오늘 자궁 맑음』은 의학서적이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산문 형식의 책으로, 자궁선근증 등 여성질환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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