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악회는 병원에 머무는 환자와 가족들이 잠시나마 병마의 고통을 잊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병원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지역 사회와 따뜻한 정서를 나누려는 취지도 함께 담겼다.

특히 박토벤은 클래식 성악을 기반으로 한 팝페라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픔과 싸우고 있는 분들에게 음악이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따뜻한 진심이 담긴 무대를 꾸몄다.
공연 내내 팝페라의 깊은 울림, 요들송의 경쾌함, 통기타의 서정적인 선율이 어우러져 병원 곳곳에 잔잔한 감동을 퍼뜨렸다. 관람객들은 공연을 지켜보며 웃음과 눈물로 함께 공감했고,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직접 느끼는 시간이 됐다.
민정준 병원장은 “병원은 몸을 고치는 곳이면서, 동시에 마음을 위로받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예술과 함께하는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으로 환우들에게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환자와 지역민이 정서적으로 연결되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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